[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극본 김정수, 제작 이관희프로덕션)에서 이규한(남태일 역)의 가슴 절절한 눈물연기가 여성 시청자들의 모성애(母性愛)를 제대로 자극하며 주말 저녁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 주 '부잣집 아들' 41회~44회 방송에서는 친어머니 남수희(이승연 분)를 향한 슬픈 절규를 퍼붓는 남태일(이규한 분)의 모습이 펼쳐졌다. "저는 아버지가 아니라 고모를 닮았다"며 출생의 비밀을 직접 밝히는 장면은 짠함을 더하기에 충분. 이규한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원망과 후련함으로 점철된 감정을 분출해냈다.
특히 극 초반부터 수희를 향한 감정의 여운을 남겨온 바, 시청자들은 모정(母情)이 그리운 그의 감정에 깊이 공감하며 봇물처럼 터진 슬픔에 함께 눈물 흘렸다.
그런가 하면 남태일은 이광재(김지훈 분)와 헤어진 후 가미까지 그만 두려는 김영하(김주현 분)를 붙잡으며 감정에 호소, '나도 원래 내 것이었던 것부터 되찾아볼게 우선 김영하부터'라고 내뱉는 장면은 애정결핍으로 뒤틀린 사랑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광재를 함정에 빠트리고 주먹다짐까지 하는 등 점점 갈등으로 치닫는 모습에 안방극장에 격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이규한은 상처로 얼룩진 남태일의 고독한 내면을 촘촘하고 섬세하게 그려내며 매회 무르익은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이규한은 "김정수 작가님은 명분 없는 캐릭터를 만들지 않는다"라며 "태일은 그런 명분을 충분히 지니고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남태일이 비틀어진 행동과 감정을 갖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부여한 것. 이어 그는 흑화중인 태일을 향해 "'네가 맞다면 맞는 거다'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고 전해 캐릭터에 애착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이광재의 재기를 막는 남태일의 행보에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결핍된 모정과 빗나간 사랑에 얼룩진 모습에 연민을 느끼며 극에 점점 몰입되고 있다.
앞으로 남태일이 극의 어떤 갈등을 초래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규한의 연기가 기대되는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은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45분에 4회 연속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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