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의 이번 세네갈과의 평가전(11일 오후 10시30분, 한국시각)이 전면 비공개로 진행되는 건 무척 이례적이다. 한국 축구 A대표팀이 이런 식으로 비공개로 A매치를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비공개로 세네갈에 A매치를 제안했다. 세네갈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일본과 대결한다. 세네갈도 한국과 모의고사를 하는 게 싫지 않았다.
그럼 우리 축구팬들은 세네갈전 결과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축구협회는 경기 종료와 함께 오스트리아 현지서 국가대표팀을 취재중인 기자들에게 경기 스코어, 득점자, 선발 교체 명단 등을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또 신태용 감독이 경기 후 기자단 숙소로 이동해 경기 총평 및 오스트리아 훈련 캠프 결산 인터뷰를 갖는다. 물론 세네갈전 스코어가 실시간으로 인터넷 축구 사이트에 공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 전 마지막 평가전 결과에 따라 실제로 희비가 엇갈렸다. 4년전 브라질월드컵 때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맞붙어 0대4 대패를 당했다. 우리나라는 브라질에서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첫 월드컵 원정 16강을 달성했던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는 달랐다. 마지막에 당시 세계 최강 스페인에 0대1로 졌지만 태극전사의 경기력은 매우 안정적이었고 좋았다.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가나와의 평가전 결과는 1대3 완패였다. 가나의 강한 압박에 태극전사들이 어쩔줄 몰라했다.결국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로 탈락했다.
4강 신화를 썼던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마지막 평가전서 우승후보로 꼽혔던 프랑스와 대결했다. 2대3 패배. 박지성과 설기현이 득점했다. 비록 3실점했지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멋진 경기력이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승1무로 16강에 올라 이탈리아, 스페인을 꺾고 4강에 진출하는 기적같은 드라마를 연출했다.
신태용호는 이번 세네갈전에서 수비에 포인트를 둘 것이다. 수비 조직력이 무너질 경우 우리 태극전사들은 조별리그 첫 스웨덴전에 심리적으로 큰 부담감을 갖고 나갈 수밖에 없다. 실점을 막는게 첫 번째다.
레오강(오스트리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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