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축구대표팀이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제재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의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는 11일(한국시각)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이란 축구대표팀에 축구화 공급을 중단한다고 공식발표했다. 나이키는 "미국의 이란핵협정(JCPOA) 탈퇴로 대이란 제재가 재개됨에 따라 미국의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는 이란 월드컵축구 대표팀에 대한 축구화 공급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는 미국 회사인 나이키가 이란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축구화를 공급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면서 "이 조치는 미국 법률에 따라 강제로 시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란 대표팀 선수 중 나이키 축구화를 신어온 선수들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예선을 눈앞에 두고 다른 회사 제품으로 축구화를 바꿔 신어야 해 경기력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을 맞았다.
이란 대표팀 선수 중 나이키 축구화를 신어온 선수들은 15일 모로코와 B조 예선 1차전을 앞두고 축구화를 급히 바꿔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나이키의 결정을 미리 인지한 이란축구협회가 FIFA를 통해 항의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선수들은 자신의 스포츠용품에 길들여져 있다. 월드컵과 같은 중요한 대회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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