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아쉬움, 금방 털어냈었어요."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감회가 남다를 줄 알았는데, 그의 플레이 스타일답게 소감도 묵직하게 전달했다.
KIA 타이거즈 안치홍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선발됐다. 12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을 앞둔 시점 타율 4할1푼3리 11홈런 47타점을 기록중인 안치홍이다. 국가대표로 안뽑히는 게 말이 안되는 상황. 그렇게 안치홍은 생애 처음 성인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SK전을 앞두고 만난 안치홍은 "국가대표는 선수라면 누구나 되고 싶은 것 아니겠나. 매우 영광스럽고 기분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발에 대해 "크게 의식은 안했지만, 어느정도 생각은 하고 있었다. 크게 남다른 기분은 아니다. 아직 대회까지 기단도 남았고, 시즌 경기도 더 치러야 한다. 똑같은 마음으로 매 경기 준비할 생각이다. 일단 소속팀 경기에 신경쓰고,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이 되면 그 때는 대표팀에서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을 생각하면 4년 전 아픔이 떠오르는 안치홍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당시, 가장 뜨거웠던 논란이 안치홍 탈락이었다. 2014 시즌 안치홍은 타율 3할3푼9리 18홈런 88타점 19도루로 시즌을 마쳤고, 대회 전까지도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으나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었다. 그렇게 2014 시즌을 마치고 군에 입대했었다. 안치홍은 "이번 대표팀 선발로 4년 전 아픔을 털어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당시 하루 이틀 만에 털어냈던 것 같다. 남은 시즌 열심히 하자고 했었다. 4년 전 탈락 때문에 이번 대표팀 합류가 더 반갑고 그런 건 없다. 다만, 올시즌 준비를 잘한 결과를 인정받는 것 같아 기분은 좋다"고 말하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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