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코레일이 2018년 한화생명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대전코레일은 12일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주한수원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21분 권로안과 후반 4분 설태수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1로 이겼다. 이로써 2015년에 이어 3년만에 대회 우승을 거머쥔 대전코레일은 통산 3회 우승으로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진 울산현대미포조선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이었던 경주한수원도 대회 통산 3회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문턱에서 눈물을 흘렸다.
전반은 경주한수원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경주한수원은 이관용을 축으로 한 역습이 위력을 발휘하며 대전코레일을 압박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대전코레일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수비수가 클리어 미스를 하자 한 빛이 이를 잡아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줬고, 권로안이 헤딩으로 경주한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경주한수원은 28분 이관용의 단독찬스가 무산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경주한수원은 이른 시간 교체카드를 꺼냈다. 36분 송원재를 빼고 장백규를 넣었다.
경주한수원은 또 한번 칼을 빼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환 대신 임성택을 넣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골은 대전코레일이 넣었다. 후반 4분 설태수가 상대 수비의 공을 가로챈 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대전코레일은 11분 권로안이 노마크 헤딩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대전코레일은 14분 권로안 대신 곽철호를 넣으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경주한수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8분 주한성이 왼쪽에서 낮게 깔아준 볼을 임성택이 뛰어들며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주한수원은 마지막 교체카드를 꺼냈다. 20분 만회골을 넣은 후 교체선수 임성택이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결국 김 운이 그 자리에 들어갔다. 대전코레일도 곧바로 변화를 줬다. 21분 이재원을 빼고 곽래승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27분에는 고병욱 대신 이승표를 넣었다. 경주한수원은 측면을 중심으로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특히 후반 42분 골문 앞에서 이어진 경주한수원의 세번의 슈팅을 임형근 골키퍼가 모조리 막아냈다. 대전코레일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모처럼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관한 한국실업축구연맹은 대회를 개최한 강원도 양구군청에 355만원을 기부했다. (주)신성델타테크(구본상 부사장)과 함께 한골당 5만원씩 적립하는 사랑의 골 이벤트를 통해 205만원을, 입장 수익을 통해 150만원을 모았다. 입장시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며 지역민과 소통하기도 했다. 양구군청은 소외계층에 이 돈을 전달할 예정이다.
양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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