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승승장구하던 LG 트윈스 임찬규가 최악의 피칭을 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임찬규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8안타와 4사구 4개를 내주고 10실점(10자책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2011년 데뷔한 임찬규의 최다 실점 및 최다 자책점 경기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8월 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2이닝 동안 내준 8점이었다. 시즌 9승에 실패한 임찬규의 평균자책점은 3.70에서 4.78로 치솟았다.
LG는 4-8로 뒤진 3회말 1사 1,2루에서 임찬규를 내리고 윤지웅을 올렸다. 그러나 윤지웅이 후속타자들에게 적시타를 맞는 바람에 임찬규의 실점은 10개로 늘었다.
이날 임찬규는 최악의 제구력과 잦은 실투로 난타를 당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3㎞까지 나왔으나, 체인지업과 커브 등 변화구가 높게 들어간데다 스트라이크존을 찾는데도 애를 먹었다. 투구수는 72개, 탈삼진은 3개였다.
1회말 선두 박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임찬규는 노진혁에게 139㎞ 직구를 몸쪽으로 꽂다 우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어 나성범에게 중전적시타를 내준 뒤 재비어 스크럭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에 몰렸다. 임찬규는 권희동과 박석민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벗는 듯했지만, 김성욱에게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허용해 다시 실점을 했다. 이어 김찬형에게 사구, 정범모에게 좌중간 2루타, 박민우에게 좌전안타를 잇달아 허용하면서 추가 3실점해 0-6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팀 타선이 2회초 4점을 만회해 2점차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맞은 2회말 임찬규는 1사후 나성범과 스크럭스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얻어맞고 8실점째를 기록했다. 결국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 김성욱에게 볼넷, 1사후 정범모에게 볼넷을 내준 임찬규는 윤지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윤지웅이 박민우와 나성범에게 적시타를 내줘 임찬규가 내보낸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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