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대우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아쉬운 투구 끝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대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1안타(3홈런) 4볼넷 2탈삼진 9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4개. 지난 5월 13일 KIA 타이거즈전 3이닝 3실점 뒤 2군으로 내려갔다 이날 복귀한 김대우는 롯데 타선에 매 이닝 실점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김대우는 1회말 다소 고전했다. 선두 타자 전준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손아섭, 채태인을 범타 처리했으나 이대호, 민병헌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신본기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황진수를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삼성 타선의 2득점으로 2-1 역전 뒤 맞은 2회말, 김대우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전준우와 3B1S에서 던진 5구째 슬라이더가 배트에 걸리며 좌월 솔로포로 연결, 동점을 허용했다.
3회말엔 수비 도움이 야속했다. 선두 타자 채태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이대호가 2~3루간으로 친 빨랫줄 같은 타구를 3루수 조동찬이 멋진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그러나 이어진 민병헌 타석에서 나온 평범한 3루수 앞 땅볼 상황에서 조동찬이 아웃카운트를 착각한 듯 느리게 2루에 송구, 타자 민병헌의 1루 진루를 허용하며 더블플레이 기회를 놓쳤다. 김대우는 후속 타자 신본기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으나 이번에는 구자욱이 무리하게 캐치를 시도하다가 볼을 뒤로 빠뜨리는 대형사고를 터뜨렸다. 1루 주자 민병헌이 홈을 밟고 신본기는 3루까지 진루, 김대우는 또다시 실점을 기록했다.
4회말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 타자 앤디 번즈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맞은데 이어 나종덕의 우전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이대호에게 우중월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5회에는 황진수, 번즈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2, 3루에서 나종덕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결국 김대우는 무사 2루에서 박근홍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구원투수 박근홍이 2사 3루에서 이대호를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나오지 않았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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