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장동건으로 시작해 장동건으로 끝난 '슈츠'였다. 6년 만의 복귀작을 완벽히 마무리지었다.
지난 14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슈츠'(김정민 극본, 김진우 연출)애서는 최강석(장동건)과 고연우(박형식)의 브로맨스가 더욱 단단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짜 변호사라는 정체가 탄로난 고연우와 그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최강석의 모습이 '슈츠'를 가득 채웠다. 결국 고연우가 감옥에 가는 것은 막아내지 못했지만 최강석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이들의 브로맨스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슈츠'는 장동건이 선택한 6년 만의 복귀작이었다. 무수히 많은 작품과 대본을 거절하고 기다려왔던 그가 오랜만에 선택한 작품이기에 기대가 쏠렸던 것도 사실. 장동건은 완벽에 가까운 캐릭터인 최강석을 만나 완벽남의 면모를 보여줬고, 이후엔 틈이 생기고 무너져가고 또 다시 세워지는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았다.
위기 상황마다 현명하게 해결하는 최강석의 모습 또한 장동건이 가진 매력으로 다시 태어났다. 완벽한 외모와 칼로 잰듯한 연기로 '슈츠' 속 사건들을 해결해나갔고 반대 같지만, 사실은 같은 캐릭터인 고연우와도 브로맨스 합을 제대로 맞추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슈츠'의 기본 뼈대는 최강석과 고연우의 브로맨스. 장동건은 박형식이라는 훌륭한 파트너를 만나 기본 뼈대를 120% 확실히 표현해냈다는 평이다.
초반 호평을 받으며 시작했던 '슈츠'는 사실 중반 이후 속도감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으며 주춤했다. 배우들의 매력과 브로맨스가 극에 재미를 더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법정물의 매력인 '티키타카' 대신 느슨한 전개가 이어지기 때문에 흥미를 잃은 시청자들도 많았다는 것. 그러나 후반부에 접어들며 약점을 잡힌 최강석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고연우와 이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담으며 시청자들의 반응을 다시 끌어올렸다.
그 결과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기준 10.7%(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기도 했다. '슈츠'는 감각적인 연출과 극본, 그리고 차근차근 케미스트리를 쌓아올렸던 장동건과 박형식의 열연으로 완성된 드라마. '슈츠'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장동건은 이 여운을 작품으로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tvN '아스달연대기' 출연을 논의 중인 가운데 '다작하는' 장동건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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