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차리토(작은 콩)'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유명한 멕시코 국가대표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SNS에 각오를 밝혔다.
그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적었다.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이번이 나의 3번째 월드컵이다. 기쁘고 또 책임감을 갖는다. 나의 조국 멕시코를 위해 뭔가를 갖고 가야한다. 나는 우리 팀을 이끌 것이다.'
치차리토는 SNS 스타다. 2~3일 주기로 자기의 느낌과 일상을 SNS에 올린다.
멕시코는 한국과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같은 F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멕시코와 24일 자정(새벽 0시)에 로스토포에서 2차전을 갖는다. 앞서 멕시코는 우승 후보 독일과 1차전(18일)을 갖는다. 한국은 스웨덴과 1차전을 치르고 멕시코와 만난다. 멕시코전은 사실상 한국의 조별리그 운명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치차리토는 이전 두 차례 월드컵 본선에 출전 총 3골을 넣었다. 첫 출전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2골, 4년전 브라질월드컵에선 1골을 넣었다. 이번 월드컵 북중미예선에서도 11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치차리토는 그의 애칭이지만 본명 보다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06년 멕시코 고향 과달라하라 클럽으로 데뷔했고, 2010년 맨유에 입단한 첫 멕시코 선수가 됐다.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기도 해 국내 축구팬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임대와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을 거쳐 현재는 EPL 웨스트햄 소속이다.
박지성 축구해설위원은 이번 월드컵 전 기자간담회에서 치차리토에 대해 "치차리토는 골문 앞에서 위치 선정과 슈팅이 좋은 선수다. 우리나라가 멕시코와 상대할 때 치차리토를 상대할 때 이점을 조심하면 된다. 그는 체력적으로 위협적인 선수는 아니다"고 말했다.
치차리토는 멕시코 대표팀 내에서 페랄타와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가장 최근 덴마크와의 평가전(0대2 패)에선 치차리토가 후반 조커, 페랄타가 선발로 나갔다. 웨일스(5월29일)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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