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과 귄도간이 빠진다?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보이자 한국의 막강 경쟁자인 독일이 첫 경기부터 비정상 베스트11을 가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독일의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메수트 외질(29·아스널)과 일카이 귄도간(28·맨시티)이 18일 0시 열리는 멕시코와의 F조 첫경기에 결장한다는 것.
독일의 유력 일간지 빌트는 뢰브 독일대표팀 감독이 외질과 귄도간을 멕시코전 벤치에 남겨둔 채 경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어 빌트는 마르코 로이스가 율리안 드락슬러, 토마스 뮐러와 함께 선발 출전하고 티모 베르너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설 것으로 봤다.
미국 매체 ESPN에서 활동하는 독일 출신 라파엘 호니크스타인 기자 역시 외질이 멕시코전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잃는 게 확실시된 것으로 내다봤다.
외질은 최근 무릎 부상으로 인해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하지 못하는 등 월드컵 정상 가동에 우려를 유발해왔다. 그러나 그는 최근 무릎 부상 우려에 대해 "준비가 돼 있다"며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런데도 외질과 귄도간의 선발 출전 불가 전망이 나오는 것은 최근 월드컵 개막을 앞둔 일탈 행동과 독일 팬들의 정서가 큰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터키계 독일 국가대표인 외질과 귄도간은 지난 5월 13일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났다. 이후 독일 언론과 국민들의 반발 여론이 적지 않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6월 24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 맞춰 해외 거주 터키인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초청을 이뤄진 만남이었지만 축구선수가 코 앞에 다가온 월드컵을 준비하는 시기에 정치판을 기웃거렸다는 비판이 거셌다.
지난 9일 간신히 2대1로 승리했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는 귄도간이 독일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다.
이같은 정서를 의식한 듯 뢰브 감독은 "2∼3가지 아이디어가 있다"며 외질, 귄도간 대비책을 암시하기도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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