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코치진 개편 단행의 배경을 밝혔다.
김 감독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갖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한 달전부터 고민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으나 결과가 따라오지 않고 있다. 이렇게 가다가는 지난해처럼 갈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KT는 올 시즌 현재 28승42패, 승률 4할로 전체 10개팀 중 9위다. 최하위 NC 다이노스와 2.5경기차지만 6월 성적은 NC가 6승9패, KT가 3승12패다. 결국 김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18일 2군 투수 코치와 타격 코치를 담당했던 가득염 코치와 이숭용 코치가 1군 투수 코치와 타격 코치를 맡는다. 또한 고영민 2군 수비·주루 코치를 1군 1루 베이스 코치로 중용하고 최태원 1군 작전 코치는 벤치 코치를 겸임하게 된다.김용국 1군 수석코치는 2군 야수총괄, 정명원 1군 투수코치와 채종범 타격코치, 최훈재 외야 수비-1루 베이스 코치는 2군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감독은 "70경기를 치렀지만 시즌 전 구상했던 것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해는 결과를 무조건 만들어야 하는 해"라며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치들도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해다. 지난해는 코치진 개편이 없다고 했으나 올해는 시즌 전부터 변화 가능성을 이야기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라며 "(코치진 개편은) 남은 경기에서 좀 더 이기기 위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개편이 단순히 분위기 쇄신에 그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새 코치진이 선수단 융화 뿐만 아니라 경기력 발휘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투수 엄상백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최 건을 콜업했다. 엄상백은 올 시즌 KT 불펜에서 필승조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24경기서 승리 없이 5패2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7.13에 그쳤다. 김 감독은 "엄상백이 좋은 공을 갖고 있음에도 결과를 내지 못해 위축된 면이 있었다"며 "면담 결과 변화구 등 구질을 좀 더 가다듬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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