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규정이 바뀐 후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는 기존 경력자들이 주를 이뤘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9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WKBL사옥에서 2018~2019시즌 W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올 시즌부터는 구단별로 외국인 선수 1명 보유, 1명 출전으로 규정이 바뀌어서 단 6명만이 WKBL 무대에서 뛸 수 있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기존 보유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 가능 규정이 생겼지만, 1년만에 다시 철폐됐다. 올 시즌 WKBL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은 일괄적으로 월봉 2만5000달러(약 2800만원)를 받고, 부상 교체의 경우 제한 없이 가능하다. 실력이나 부상 이외의 교체시에는 한 팀당 최대 2회까지 가능하다.
이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사전 신청자는 총 115명이었지만, 최종 12명이 신청을 철회해 103명이 참가했다. 선발 방식은 6개 구단을 지난 시즌 성적에 따라 2개 그룹으로 분류해 확률 추첨으로 진행됐다. 구슬 추첨을 통해 지난해 5위였던 부천 KEB하나은행이 33.3%의 확률을 거머쥐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최하위 구리 KDB생명은 2순위, 4위 용인 삼성생명이 3순위였다. 상위권 3팀은 추첨 결과 변수 없이 지난해 성적 역순대로(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청주 KB스타즈→아산 우리은행 위비) 지명권을 받았다.
가장 먼저 선수 지명에 나선 하나은행은 샤이엔 파커를 지명했다. 현재 WNBA 시카고 스카이 소속이고, 미국 출신 1992년생 선수다. 2순위 KDB생명은 지난 시즌 KB스타즈에서 활약했던 다미리스 단타스를 택했고, 3순위 삼성생명은 티아나 호킨스, 4순위 신한은행은 고심 끝에 지난 시즌 우리은행 우승 주역 중 한명인 나탈리 어천와를 선택했다. 5순위 KB스타즈는 카일라 쏜튼을, 우리은행은 크리스탈 토마스를 택했다.
총 6명의 선발 선수 가운데, 파커와 토마스를 뺀 4명이 WKBL 경력자였다. 또 쏜튼(포워드)을 제외하고 나머지 5명의 선수가 모두 센터다. 외국인 선수가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들게 되면서, 구단들도 최대한 안정적인 카드를 택했다.
1순위 지명을 마친 하나은행 이환우 감독은 파커에 대해 "신장도 좋고(1m92) 골밑에서 굉장히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굉장히 승부욕이 높은 선수라 우리팀 젊은 선수들과 잘맞을거라 생각했다"면서 "마침 그 선수가 지금 시카고에서 뛰고 있는데, 작년에 시카고에서 코치를 했던 분이 현재 우리팀 스킬 트레이너로 와있다. 그래서 선수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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