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더욱 크게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서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우리가 더 단단해져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그렇게 '아쉬움 떨치기'에 나섰다.
신태용호가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왔다.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게 0대1로 졌다. 뼈아픈 패배였다. 스웨덴은 1승을 거둬야만 하는 팀이었다. 그러나 고전 끝에 패배했다. 충격은 컸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선수들 대부분이 아쉬움을 보였다.
경기 후 대표팀은 전세기를 타고 베이스캠프로 돌아왔다. 밤 10시 정도였다.충분한 휴식이 먼저였다. 다음날 훈련도 간단했다. 오후 5시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 시작 전 구자철이 기자회견에 나섰다. "선수단 내에 아쉬움과 심각함이 많다"고 이야기한 그는 "스웨덴전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결과를 따내지 못했다.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멕시코전에서 국민들을 감동시키고 기쁘게 해주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훈련은 전면 공개였다. 스웨덴전에서 오랜 시간을 뛴 손흥민, 기성용 등은 조깅 후 훈련장 내 건물로 들어갔다. 2층에 마련된 체육관에서 따로 회복 훈련을 가졌다.
나머지 선수들은 가벼운 훈련을 했다. 크로스 후 마무리 그리고 미니 게임을 하며 볼감각을 익혔다. 서로 더 큰 목소리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슈팅을 하면서 골을 넣으면 서로 박수를 쳐주었다. 아쉬운 장면이 나와도 괜찮다고 했다.
다만 박주호는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주호는 전날 경기 도중 햄스트링 근육을 다쳤다. 정밀 검사 결과 3주 안정 진단을 받았다. 사실상 월드컵 아웃이었다.
1시간여 짧은 훈련이 끝났다. 팀버스로 향하는 선수들의 표정은 대체적으로 어두웠다. 그래도 남은 2경기에서 결과를 내겠다는 다짐은 표정에서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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