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방망이 고민이 가득했던 한화 이글스가 오랜만에 화력쇼를 펼쳤다. 한화는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제2홈)에서 결정적인 홈런 세 방을 앞세워 11대7로 승리했다. LG의 5연승을 저지했다. 한화의 청주경기 4연패도 끝.
경기후 한용덕 감독은 "오랜만에 타선이 힘을 내 장타를 터뜨리며 활발한 공격야구를 했다. 장종훈 수석코치(겸 타격코치)가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오늘을 계기로 타선이 힘을 내서 팀도 승리하고, 우리 수석코치의 근심도 훌훌 털어냈으면 좋겠다. 연일 좋은 투구로 팀도약을 만들어내는 중간 투수들도 고맙다. 관중석을 채우고 열광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4회말 빅이닝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2-4로 뒤진 4회말 타자일순(11명)하며 5안타(2홈런) 4사구 3개로 7점을 뽑았다. 7번 오선진의 안타를 시작으로 8번 하주석의 우월 투런포(시즌 6호), 이어 무사 1,3루에서 이성열의 좌월 3점홈런(시즌 14호)이 터졌다. LG 선발 임찬규는 4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임찬규는 3이닝 동안 8안타(2홈런) 8실점(7자책)으로 최근 2경기 연속 조기강판&대량실점을 맛봤다.
한화 '강한 2번' 강경학은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성열은 감기몸살로 경기전 병원에서 링거주사를 맞는 등 컨디션이 엉망이었지만 투혼을 발휘했다. 오랜 타격 침묵으로 고민했던 하주석은 5월 23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28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5⅓이닝 9안타(1홈런)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시즌 6승째(1패)를 품에 안았다. 한화는 김재영의 선발등판경기(14경기)에서 12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만한 '승리요정'이 없다. 리그 불펜 1위 한화는 송은범(1⅔이닝 무실점)-이태양(1이닝 무실점)-정우람(1이닝 무실점)이 뒤를 틀어막았다.
한편, KBO리그 개인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LG 박용택은 이날도 2개의 안타를 더해 대기록 경신에 3개 차로 접근했다.
청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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