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유영준 감독대행의 조언이 통했나.
NC의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만루포로 4번타자의 위압감을 보였다.
스크럭스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는 만루포를 터뜨렸다.
2-1로 앞선 3회초 1사 만루서 KIA 선발 팻 딘의 144㎞의 몸쪽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올시즌 14호 홈런이자 자신의 통산 두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NC는 단숨에 6-1로 앞서며 주도권을 갖게 됐다.
스크럭스는 6-4로쫓긴 6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김성욱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스크럭스는 올시즌 외국인 4번타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전날까지 타율 2할5푼1리, 13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타율이 떨어졌다. 유영준 감독대행은 "컨택 능력이 너무 떨어진다. 너무 세게 치려고만 한다"라고 그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스크럭스에게 컨택에 집중해달라고 했다. 타고난 힘이 있으니 컨택만 잘되면 강한 타구가 나오니 컨택에 더 신경써달라고 했다"라고 했다.
그런 조언이 통하는 것일까. 스크럭스는 전날인 20일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1사구 2타점을 기록했고, 이날은 만루홈런에 2루타 등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틀간 8타수 4안타(1홈런) 6타점으로 4번타자로서 만점활약을 보였다
"감독님이 힘이 있으니 컨택 위주로 자신있게 쳐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만루홈런을 쳐서 기쁘다"면서 "긍정적이고 도움을 주시는 감독님 덕분에 자신감이 올라간다"며 웃었다. 이어 "선수단 모두 좋은 분위기 속에 열심히 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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