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새로운 선발 실험이 실패로 돌아갈 확률이 커졌다.
김정인과 김동준, 두 투수가 모두 기대에 못미치는 투구를 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에스밀 로저스의 손가락 부상, 그리고 부진한 신재영을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지난 14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했다. 첫 선발치고는 크게 부진한 투구는 아니었다. 때문에 두번째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김정인은 3이닝 8안타 1사사구 3실점한 후 강판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정인은 21일 경기에 앞서 2군으로 내려갔다.
김동준도 비슷한 코스를 걸었다. 15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김동준은 6이닝 4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기대감 넘쳤던 두번째 등판에서 아쉬운 투구를 하며 선발 자리를 지키기 힘겨워졌다. 김동준은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4⅔이닝 10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5회 2사까지 2회를 제외하고는 매이닝 실점을 하며 부진한 모습이었다.
물론 당장 교체할 정도로 최악의 피칭은 아니었지만 실망스러운 투구임은 확실하다.
공교롭게도 이날 넥센은 로저스 대신 에릭 해커의 영입을 발표했다. 장정석 감독은 경기 전 "해커가 선발진에 합류하면 5선발을 결정해야한다"고 했다. 하지만 김정인과 김동준이 모두 부진하며 장 감독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김정인과 김동준 그리고 2군에 내려가 있는 기존 선발 신재영, 이 3명의 투수가 5선발 자리를 놓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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