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출신 박지성은 선수 은퇴했지만 최고의 스타였다.
박지성은 이번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를 SBS해설위원으로 참가해 관전하고 있다. 그는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F조 2차전(24일 오전 0시·한국시각)을 하루 앞두고 22일(현지시각) 로스토프 아레나를 찾았다.
박지성 해설위원에게 국내 미디어는 물론이고 외국 기자들도 몰렸다. 그는 한국과 멕시코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한국은 초반 15분을 공개했다. 멕시코는 20분을 미디어에 보여주었다. 몸 푸는 모습만 공개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을 알아본 한국과 멕시코 양국의 최고 스타들이 다가왔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한국의 간판 스타 손흥민과 반갑게 포옹했다. 멕시코에선 최전방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일명 치차리토)와 껴안았다.
박지성은 손흥민과 함께 A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손흥민이 조광래 감독(현 대구FC 사장) 아래에서 A매치 데뷔를 했고 그 당시 박지성은 태극호의 최고참이었다. 손흥민에게 박지성은 하늘 같은 대선배였다.
박지성은 "손흥민이 큰 부담감을 갖는 건 당연하다. 공격수이고 팀에서 비중이 큰 선수이다"면서 "하지만 경기장에 들어가서는 그런 걸 잊고 소속팀(토트넘)에서 하는 것 처럼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 그라운드에선 부담감을 잊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과 치차리토(웨스트햄)는 EPL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박지성은 미드필더였고, 치차리토는 공격수였다. 박지성은 "치차리토는 멕시코 선수 중에서도 덜 흥분하는 편이다. 공격수로서 매우 위협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한국인이다. 한국이 이기기를 원한다. 그렇지만 멕시코가 워낙 강한 상대다. 멕시코 선수들은 흥분을 잘 한다. 우리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 멕시코 선수들의 잘 흥분하는 부분을 요령있게 건드린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박지성은 "우리나라 축구는 위기에서 강한 면을 갖고 있다. 강한 정신력으로 멕시코와 싸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로스토프(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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