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첫 번째 월드컵이 아쉽게 마감됐다.
살라는 25일(한국시각)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와 2018년 러시아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32분 선제골을 넣었다. 러시아와의 2차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었다. 하지만 살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이집트는 웃지 못했다. 사우디에 1대2로 역전패하며, 3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고대했던 월드컵 첫 승에도 실패했다.
살라는 지난 시즌 유럽 최고의 선수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리오넬 메시에 견줄 활약이었다. 당연히 월드컵에 나서는 살라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하지만 살라는 2017~2018시즌은 마지막 일정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어깨를 다쳤다. 이 부상은 살라의 첫번째 월드컵을 망쳤다.
당초 기대보다 빠른 회복세로 기대를 모았지만, 역시 정상이 아니었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벤치를 지키며 팀의 0대1 패배를 지켜본 살라는 러시아전에 선발출전했다. 페널티킥으로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렸지만, 팀은 1대3으로 패했다. 사우디와의 최종전에는 한층 나아진 몸상태로 선제골을 비롯해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패배였다. 살라는 경기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지만 웃을 수 없었다.
분명 살라가 기대한 월드컵은 아니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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