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월드컵기간에도 '안녕하세요'는 나홀로 시청률 상승을 기록했다.
어제(25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370회 시청률이 전국기준 5.6%, 수도권기준 6.1%(닐슨코리아)로 지난 회 대비 각각 0.4%, 1% 상승했다. 월드컵 경기 중계로 동시간대 프로그램들이 일제히 시청률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안녕하세요'만 시청률 상승을 기록하여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어제 방송에서는 걸핏하면 여자의 5대 덕목을 들먹이는 가부장 끝판왕 남편이 등장했다.
고민주인공의 남편은 결혼 전에는 "힘든 건 여자가 하는 게 아니야"라며 물병 뚜껑 여는 것도 대신 해주는 등 자상하고 로맨틱한 모습으로 주인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하지만 결혼 후 남편은 남녀가 유별하다며 가사일은 전혀 도우려 하지 않는 등 가부장적인 모습으로 변했고, 이로 인해 주인공의 속상함과 불만이 쌓이고 있었다.
이어 등장한 남편은 "고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말에 이어 "(가사와 육아는)여자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신동엽은 "네 뭐라고요?"라 재차 묻는가 하면 경리는 "이거 대본 아니죠?"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에 이영자는 맞벌이를 하니 가사도 분담해야 되는 것이 아닌지 물었고, 남편은 아내가 가사일을 하는 동안 아이들을 봐준다고 했지만 곧 아내에 의해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서 출연진들이 아내가 몸이 아플 경우에도 도와주지 않는 것을 지적하자 예전 어머니들의 예를 들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기도 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고충을 털어놓기도 하며 변화를 모색해 봤지만 남편은 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결국 자신이 하나씩 포기해나갔다고 했다.
아내가 눈물까지 글썽이며 진지하게 고민을 털어놓고 남편의 이기적인 태도에 대한 MC들의 질문과 지적이 이어지자 당당하게 대답하던 남편의 태도도 변하기 시작했다.
사연 말미 신동엽이 남편의 심경변화를 눈치채고 "처음하고 지금하고 마음이 바뀐 거 같나요?"라 묻자 남편은 "부끄러워서 나가고 싶네요"라 답했고, 아내에게 "여태까지 살아줘서 고맙고, 앞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줄게"라며 진심을 담은 마음을 전했다. 남편의 마음 속에서 우러난 말에 감격한 아내는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초등학생 아들의 과도한 돈에 대한 관심이 고민인 '우리동네 할배'와 여자친구의 질투로 인해 직장생활까지 힘들어진 '사랑은 다 이래요?' 사연이 소개되어 시청자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할 고민까지 함께 나누는 전국 고민자랑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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