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9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흥행 가도를 다리고 있는 '탐정: 리턴즈'(이언희 감독, 이하 '탐정2'). '탐정2'가 새로운 한국형 시리즈물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6.13 지방선거 연휴인 지난 13일 개봉한 '탐정2'가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 '오션스8'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개봉 첫 날 23만5164명 관객을 동원, 오프닝 스코어 7만5308명을 기록한 전작 '탐정: 더 비기닝'(김정훈 감독, 2015) 대비 약 5배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탐정2'는 엄청난 속도와 기세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굳건히 지키던 '쥬라기 공원: 폴른 킹덤'까지 개봉 이틀만에 2위로 내려 앉히고 지금까지 200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권상우, 성동일, 그리고 이번 시리즈부터 새로 합류한 이광수까지, '탐정'은 살아 숨쉬는 캐릭터을 기반으로 한국 영화 시리즈물의 새 장을 열고 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투캅스' '달마야놀자' '조폭마누라' '가문의영광' 등 인기를 끌었던 한국 코미디 시리즈물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후 유일하게 남은 '조선명탐정' 마저 주인공 오달수의 미투 논란으로 인해 사실상제작이 멈춘 가운데, '탐정'이 코미디 시리즈물에 대한 관객을 갈증을 해소시켜 주고 있는 것.
특히 '탐정'은 단순히 한 편, 두 편 뒷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시리즈가 아닌 스핀오프부터 프리퀄까지 제작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관객들 사이에서는 이번 시리즈에서 그야 말로 하드캐리한 활약을 보여준 새 멤버 이광수의 스핀오프 시리즈를 바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전직 사이버 수사대 에이스였으나 의처증으로 인해 아내를 도청했다가 구속된 사건으로 인해 현재는 도청·감청·위치 추적 등 불법을 전문으로 하는 사이버 흥신소를 운영하는 여치 역을 맡은 이광수는 독특한 장발 헤어와 이상하게(?) 화려한 의상으로 처음 등장, 압도적인 비주얼로 등장과 동시에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관객들은 여치의 이야기를 좀더 중점적으로 다룬 시리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탐정' 시리즈는 캐릭터들의 전사를 다루는 프리퀄 제작도 기대되는 시리즈다. 1편 초반 잠깐 다뤄지긴 했지만 경찰을 꿈꾸던 강대만(권상우)이 어쩌다가 경찰 시험에 떨어지게 됐는지, 그 이후 어떤 과정을 통해 범죄를 다루는 인터넷 카페 운영자가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충분히 관객들의 관심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상어'라고 불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수사력으로 범인들을 벌벌 떨게 했다는 노태수의 '잘 나가는 형사' 시절의 과거 역시 마찬가지다.
한편, '탐정2'는 탐정 사무소 개업 후 첫 공식 사건을 의뢰받은 추리 콤비가 미궁 속 사건을 해결하며 좌충우돌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범죄 추리극이다. 권상우, 성동일, 이광수가 가세했고 '미씽: 사라진 여자' '어깨너머의 연인' '…ing'의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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