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섭씨 40도에 가까운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두산은 1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집중력있게 터뜨리며 14대8로 크게 승리했다. 최근 4연승과 함께 LG전 12연승 행진을 이어간 두산은 67승34패를 마크, 단독 선두 체제를 더욱 굳건히 했다.
양팀 선발은 고전했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4⅔이닝 동안 10안타로 5실점했고, LG 선발 헨리 소사는 5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7실점했다. 두 투수 모두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기 때문에 승패는 기록하지 않게았다.
승부는 6회에 갈렸다. LG는 5-7로 뒤진 6회초 선두 정상호의 좌중간안타와 정주현의 투런홈런으로 7-7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두산은 2안타와 1사구, 상대 실책과 패스트볼 등을 묶어 3점을 뽑아내며 10-7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최주환의 사구, 박건우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양의지의 땅볼을 LG 2루수 정주현이 빠트리자 1사 만루로 찬스가 이어졌다. 이어 오재일의 희생플라이,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 류지혁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두산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두산은 7회에도 오재일의 투런홈런 등 4안타로 4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오재일은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류지혁은 5타수 3안타 3타점을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두산 류지혁은 "찬스에서 위축되기보다 자신있게 스윙한 것이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 운이 좋았다. 내 역할은 형들의 자리를 잘 메우는 것인만큼 앞으로도 그라운드에 나가 실수없이 더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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