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준혁이 '너도 인간이니'를 통해 남다른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7일 방송을 끝으로 KBS2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가 종영했다. 지영훈(이준혁 분)은PK그룹의 회장 자리에 올라 현명하게 회사를 이끌어나갔고, 언제나처럼 변함없이 남신(서강준 분)을 최우선으로 아끼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어머니를 잃고 힘들어하는 남신에게 먼저 다가가 위로를 건네는 한편, 남신이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그를 도우며 회사 경영을 막힘 없이 해나가는 모습으로 완벽남의 면모를 마지막까지 뽐냈다.
이준혁이 분한 지영훈 캐릭터는 자신만의 신념을 가진 강직한 인물이다. 사적으로는 훈훈하고 따스하며 사려 깊은 남신의 유일한 친구이자, 공적으로는 누구보다 합리적이고 냉철하며 현실적인 PK그룹의 총괄팀장 그리고 남신의 개인비서다.
그랬던 지영훈은 남신이 사고를 당하면서 그의 자리를 대신 채운 로봇 남신Ⅲ와 교감, 변화를 겪게 됐다. 이에 더해 악의 축인 서종길(유오성 분)과 직접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는가 하면, 자신에게는 은인과 같은 PK그룹 회장 남건호(박영규 분)의 뜻에 따라 회사를 물려받게 되는 등 여러 인물들과 얽히며 극 전개에 있어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극 중 캐릭터들과 여러 이해관계로 얽혔던 만큼 지영훈은 다면적인 모습을 가장 많이 보여준 인물이기도 했다. 이런 지영훈의 복합적인 면모를 표현함에 있어 이준혁의 캐릭터 해석력과 그의 연기력이 탄탄히 뒷받침되며 극에 대한 몰입감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까칠하면서도 냉철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결정적 순간에는 부드러운 인간적 매력을 드러내는 이준혁의 세밀한 표정연기는 지영훈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준혁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캐릭터와 어우러지며 더욱 빛을 발했다.
'너도 인간이니'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준혁은 안방극장을 넘어 스크린에서도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개봉 일주일만에 700만여 관객을 모으며 흥행 중인 영화 '신과함께 ? 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에서도 전작에 이어 자신만의 역할을 해내며 신스틸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전작 '신과함께 ? 죄와 벌'(이하 신과함께1)에서 김수홍(김동욱 분)의 억울한 죽음 그 배후에 있던 반전의 키, 박중위 역으로 활약한 이준혁이 '신과함께2'에서 또 한 번 활약을 이어간다. 순간순간마다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박중위 캐릭터의 활약이 극 말미에서 빛을 발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이준혁은 올 한해 다채로운 작품으로 시청자 및 관객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과함께1', '신과함께2'는 물론 직진 사랑꾼으로 분한 '시를 잊은 그대에게', 냉철하면서도 인간미를 가진 캐릭터를 완벽 소화한 '너도 인간이니' 등 각 장르마다 제 역할을 확실하게 소화했다. 물오른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사랑 받고 있는 이준혁의 다음 행보에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는 이유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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