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다.
부산 동아대에서 훈련중인 남녀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단은 이날 훈련 일정과 장거리 이동으로 인해 결단식에 참가하지 못했다. 대신 지난 4일 부산 사하구청 대강당에서 지역 후원자, 팬들의 따뜻한 응원속에 그들만의 출정식을 통해 금메달 결의를 다졌다.
'숨을 참다'라는 뜻의 힌두어에서 유래한 카바디는 다소 생소하지만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4년에 한번 돌아오는 아시안게임 때마다 주목받는 이색종목이다. 아시아 11개국이 금메달을 다투는 이 종목에서 한국은 남녀 대표팀 각 12명, 24명의 국가대표를 파견한다.
술래잡기, 피구, 격투기를 섞어놓은 듯한 경기룰은 간단하지만 흥미진진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인도 골목에선 삼삼오오 모여 카바디를 즐기는 어린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크리켓과 함께 인도의 국기로 꼽히며, 한국의 야구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린다. 격투기와 피구를 결합한 종목이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남자카바디 대표팀에는 '카바디 호날두'라 할 만한 '슈퍼스타' 이장군이 있다. 주장 이장군은 2014년부터 활약해온 인도 프로리그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고, 억대 연봉을 기록해온 대스타다.
카바디대표팀을 이끄는 조재호 총감독(동아대 교수)은 금메달 도전에 자신감을 표했다. "남자대표팀 12명 중 10명이 인도 프로리그에서 활약할 만큼 세계적인 위치에 도달해 있다. 2016년에는 종주국 인도를 이긴 적도 있다.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이란을 꺾고 2위에 올랐다. 남녀 대표팀 동반 금메달이 목표다. 오랫동안 함께 발 맞추며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려왔다.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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