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모창민이 80일만에 1군에 복귀해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7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NC로서는 꽤 중요한 일전이었다. 이번 2연전에서 2연승을 거둔다면 단독꼴찌를 탈출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유한준에게 9회 역전 만루포를 허용하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해 기회는 놓쳤다.
이제는 KT와 점수차를 더 벌리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이미 3경기차인데 이날 경기에 패하면 4경기차로 벌어진다. 내주 3경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점수차가 이렇게 벌어진다면 '꼴찌탈출'은 먼일이 될 수도 있다.
모창민은 지난 5월 수원 KT 위즈전에서 2회초 2루타를 친 후 주루 중 왼발 뒤꿈치부분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1차 검진에서는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2차 MRI 검사를 통해 족저근막 부분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아 재활해왔다.
재활이 쉽지는 않았다. 반깁스 상태로 4주를 보냈고 이후에도 통증이 쉽게 없어지지 않아 복귀 일정을 잡지 못했다. 1군에 등록된 8일 오전까지만 해도 선발 출전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모창민은 모창민이었다. 복귀전에서 그는 보란듯이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
2회 2사 2루 상황에서 첫타석을 맞은 모창민은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첫타석부터 타점을 기록했다. 3회 1사 2,3루에서도 모창민은 다시 적시타를 쳐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상대 선발 금민철의 초구 131㎞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6호 솔로아치를 그렸다.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그의 활약으로 팀은 전날 패배를 극복하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모창민은 "생각보다 재활시간도 길었고 빨리 돌아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팀에게 미안했다"며 "돌아온 첫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이어 "오늘은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던 게 좋은 홈런 타구가 나온 것 같다"며 "최근 수비를 많이 하지 않아 내 실수로 팀에 분위기가 바뀌지 않게 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실수를 하지 않아 기쁘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재활 기간동안 보탬이 되지 못했던 부분을 채울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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