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우완 장현식이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도 부진한 모습이 이어져 아쉬움을 사고 있다.
장현식은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해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7회 등판했다. 하지만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제라드 호잉의 솔로포를 포함해 2안타로 2실점했다. 7일 창원 KT 위즈전은 5일보다 좋지 않았다. 7회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황재균과 윤석민에게 백투백홈런을 허용해 2실점한 후 강판됐다.
사실 장현식은 올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시즌 개막 전 미국 LA에서 진행된 2차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조기귀국했다. 검진 결과 특별한 통증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고, 재활로 보강 훈련을 해왔다. 하지만 2군 등판 후 선수단에 합류해 스트레칭을 하는 과정에서 다리쪽에 이상을 느껴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5월말 콜업됐지만 6월 성적도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장현식 본인도 선발보다는 불펜에서 뛰기를 원했다. 아직 투구에서 하체를 활용하지 못했고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기 첫날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오른쪽 팔꿈치에 있는 뼛조각 2개가 계속 그를 괴롭혔다. 통증은 크지 않았지만 신경을 쓰고 투구를 하다보니 어깨까지 과부하가 걸렸다
때문에 이번에는 불안감을 완전히 털어버리려고 했다. 유영준 감독대행은 7일 경기 전 "장현식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전문 병원 2군데에서 팔꿈치 검진을 받았고 수술을 안해도 된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2군데 모두 괜찮다고 했다. 투구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뼛조각이라고 했다. 아무 지장이 없다더라"고 했다. 다행히 수술 없이도 투구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는 이제 팔꿈치 문제가 아니라 '멘탈'문제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검진 결과는 이상이 없지만 본인이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면 예전 구위를 찾기는 힘들다. 하지만 투구 결과를 보면 장현식은 검진 결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완벽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유 감독대행은 올 시즌에는 장현식을 불펜에서 활용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장현식은 NC 마운드의 미래다. 내년에는 선발 한 축을 맡아줘야하는 상황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 장현식의 머릿속을 괴롭히는 뼛조각 2개를 떨쳐버리는 방법 뿐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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