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11대4로 이겼다. 지난 7~8일 울산 LG 트윈스전에서 연승했던 롯데는 이날 2-4로 뒤지던 5회초에만 6점을 얻은데 이어 6회초 3점을 더 추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지난 6월 23일 잠실 LG전 이후 48일 만에 다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6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 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시즌 4승(5패)째를 기록했다. 1승을 추가한 롯데는 시즌 전적 48승2무56패가 되면서 이날 패한 KIA(48승57패)를 끌어 내리며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KIA는 선발 투수 임창용이 5이닝 동안 8실점하며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가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선두 타자 이병규가 KIA 선발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앤디 번즈가 KIA 선발 투수 임창용의 3구째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KIA는 3회말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을 두들겨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김선빈의 2루타, 버나디나의 사구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김선빈의 홈인으로 2-1. 버나디나가 3루까지 뛰며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는 안치홍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4-2로 역전했다.
롯데는 5회초 6점을 얻는 '빅이닝'을 연출하며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1사후 전준우의 2루타에 이어 채태인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추격했다. 이어 이병규, 신본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 손아섭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안중열이 임창용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치면서 8-4를 만들었다.
롯데는 6회초 KIA 구원 투수 유승철을 상대로 선두 타자 허 일의 좌전 안타에 이어 전준우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2점을 추가했다. 1사후에는 이병규의 대타로 나선 이대호의 좌중간 2루타와 번즈의 좌중간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신본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이대호가 홈인하면서 11-4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노경은이 7회까지 KIA 타선을 막은 뒤, 이명우-박시영으로 이어지는 불펜을 가동했다. KIA는 9회말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지만 삼자 범퇴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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