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류현진(31·LA 다저스)은 '멘탈갑'이었다.
사타구니 부상에서 돌아온 경기가 다저스에게 너무나 중요한 경기였다. 좀 더 편안한 상황, 지더라도 팀에 큰 영향이 없는 경기라면 좋았겠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다저스는 5연패에 빠져있었다. 마무리 켄리 젠슨이 심장 이상으로 빠지면서 불펜에 비상이 걸렸다. 마에다 겐타가 불펜으로 전환했지만 효과가 별로였다.
불펜이 무너지며 5연패에 빠지며 팀 분위기는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졌다. 64승57패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6승55패), 콜로라도 로키스(64승55패)에 이은 3위까지 내려왔다. 애리조나와의 승차는 2게임. 더 벌어지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었다.
개인의 성적이나 팀 승패보다 건강함을 체크하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는 복귀전인데 류현진은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등판해야했다.
류현진은 2013년에 다저스에 들어간 6년차의 선수지만 2006년 프로에 뛰어든 13년차의 베테랑이다. 특히 한화 이글스에서 7년을 뛰며 그야말로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한국 최고의 타자들과 치열하게 승부했다. 팀이 꼭 이겨야하는 경기엔 류현진이 나섰고, 류현진은 어린 나이에 그런 부담감 속에서 승리를 챙겼다. 국가대표로도 나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다.
복귀전이라 긴장할 수 있는데다 특히 얼마전 벤치 클리어링도 한 지역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라 류현진에겐 압박감이 컸을 수도 있다.
그러나 류현진은 묵묵히 자신의 공을 뿌렸다. 1회초 2번 브랜든 벨트를 상대해 빗맞힌 타구가 좌측 파울라인에 맞고 2루타가 됐을 때 운이 따라주지 않는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류현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3번 롱고리아와 4번 버스터 포지를 범타로 처리했다. 그만큼 재활을 잘했고, 두차례 재활 피칭에서 확실하게 감을 잡았기 때문에 자신있게 공을 뿌렸다.
5회까지 80개를 던진 뒤 6회에도 나왔다. 0-0인 상황에서 불펜이 불안했던 다저스였기 때문에 1이닝을 더 소화한 것. 단 9개의 공으로 삼자범퇴처리해 경제적으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6이닝까지 무실점으로 마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홍명보 저격했다가 3년 연락 끊겼는데..이영표, 또 "총체적 난국" 돌직구 -
"명보야, 절대 국대 감독 하지마!"…12년 전 신동엽의 풍자 현실화에 '성지순례' -
'윤남기♥' 이다은, 재혼 후 낳은 22개월 子에 결국 "미치겠네"...도통 알 수 없는 육아 고민 -
일라이 이혼 6년만 재혼 속...전처 지연수 '양육비' 현실 폭로 "85만원 턱없이 부족" -
스타강사 김미경, 회사 부도 막으려다 실신까지 "빚만 몇십 억, 월급도 못 줘" -
'강남 80평 빌라' 백지영♥정석원, 층간소음 피해.."발자국 소리 다 들려" -
'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최영섭, '들국화 최성원 부친' 별세..향년 97세 -
'56세' 김혜수, 수영복 몸매 이 정도였나..박중훈도 "멋있고 보기 좋아" 감탄
- 1."대한민국, 알제리-오스트리아전 승부 조작 의혹 제기" 가짜 주장까지 등장...SNS 영상 화제, "2026년 캔자스시티의 치욕 아닌가" 논란
- 2.'월드컵 32강 무산' 한국 축구, FIFA 랭킹 25위→32위 7계단 추락, 4년만에 최저치
- 3."초특급 스타 부재? 서로 채워간다" 전반기 우승 괜히 했겠나…배재고, '강호' 광주일고 잡았다 [청룡기]
- 4.韓 월드컵 역사상 이런 선수 있었나...조기 탈락에도 빛난 이강인, '조별리그 베스트11' 선정→탈락 국가 중 유일
- 5.[속보]"대한축구협회 특별감사 실시" 철퇴 빼든 최휘영 문체부 장관 "신임회장 선출도 예전방식으론 못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