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쉽다. 끝까지 집중을 못한 것같다. 첫 금메달을 따야한다는 생각에 너무 긴장했던 것같다."
'펜싱여제' 김지연(익산시청)이 19일 오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펜싱 사브르 준결승전에서 13대15로 아쉽게 패한뒤 진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김지연은 이날 예선경기 중 한차례 넘어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골반 부상으로 인해 이후 경기에서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1점차 승리를 이어가며 기어이 4강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김지연은 부상을 탓하지 않았다. "부상이 있긴 했지만 다른 시합에 비해 아시안게임이라는 생각에 내가 너무 긴장했던 것같다. 끝까지 집중하지 못한 것같다. 늘 이겼던 선수에게 졌다. 제대로 된 경기를 못보여드렸다"며 아쉬워 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따야한다는 생각에 많이 긴장했다"고 패인을 밝혔다. 취재진이 재차 부상 부위를 묻자 원래 골반이 안좋았는데 과도한동작을 하다보니 골반이 무리가 왔다. 예선 때 좀 골반쪽이 아팠다고 했다. 펜싱이 첫 스타트를 잘 끊어야 한다는 생각에 다른 시합보다
단체전 금메달 각오를 결연히 했다. "개인전은 잘하지 못했지만 동료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다시 컨디션을 올려서 단체전에서 집중해서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응원소리가 지고 있을 때, 불안할 때 많이 들려서 힘이 됐고, 그 덕분에 불안하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경기장에서 뜨겁게 응원해준 남편, 배우 이동진을 향한 감사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여기까지 와서 응원해줘서 너무 고맙고. 한국에 가서 봐."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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