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렸어야 하는데…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베테랑 펜서' 정진선(화성시청)이 19일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에페 4강에서 패한 후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정진선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자신의 은퇴무대로 공언한 후 누구보다 많은 땀방울을 흘려왔다.
정진선은 땀을 뚝뚝 흘리며 인터뷰에 응했다. "감독님과 펜싱 팬들에게도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천천히 생각하면서 해야 하는데 결승에 간다는 생각으로 너무 빨리 가려 하다보니 몸이 굳은 것이 패인"이라고 돌아봤다. "항상 꿈꿔온 순간인데, 너무 아쉬운 경기가 됐다. 준결승에서 붙은 카자흐 선수는 져본 적이 없는 선수"라고 했다.
"마지막이라는 이름을 걸었기 때문에 너무 부담을 가졌다. 쉽게 쉽게 했어야하는데… 결승에서 상영이과 함께 뛰고 싶었는데…"
아쉬움 끝에 희망을 노래했다. 박경두 박상영 권영준 등 최강 멤버와 함께하는 단체전에서 기필코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오늘은 아쉬운 경기를 했지만 단체전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제가 선두에 나서서 잘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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