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타깃이 된 느낌이다.
여기저기서 한국대표팀을 조롱하는 모습이 보이며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간판 선수인 손흥민의 SNS는 말레이시아 축구팬들의 조롱으로 가득찼다. 지난 17일 남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1대2로 패한 후 말레이시아 축구팬들은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 찾아와 5000개가 넘는 악성댓글을 달았다.
말레이시아 네티즌들이 '패하려고 인도네시아까지 왔나' '한국은 패배자' 등의 댓글로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은 몸살을 앓았다. 이 게시물에는 20일 오전 11시 현재 이미 70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려 있다.
대만의 한 매체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오지환에 대해 평가절하하는 멘트를 기사에 언급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만의 스포츠 매체 '運動視界(운동시계)'는 지난 19일 대만야구팀에 위협이 되는 한국팀 타자들을 분석하는 '5명의 알려지지 않은 한국팀 대만 폭격기' 기사에서 박병호 이정후 양의지 손아섭 김현수를 언급했다. 문제는 이 5명의 선수 분석에 앞서 오지환의 사진을 게재하며 '그는 아니다, 그는 삼진왕이다(不是他,他是被三振王)'라는 사족을 달았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아시안게임 주최측은 태극기를 반대로 게양하는 실수까지 저질렀다. 19일 GBK수영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배영 100m 경기에서는 한국의 이주호가 54초52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시상식 단상에 오른 이주호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태극기 좌우가 뒤바뀌어 게양됐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중국 쑨양이 금메달을 수상한 수영 남자 200m 자유형 시상식에서는 중국 국가가 흐르는 가운데 오성홍기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선수를 분노케 하는 일도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39개종목 807명의 선수단을 꾸린 한국은 6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뛰고 있다. 하지만 대회시작부터 한국 대표팀을 괴롭히는 '복병'(?)들로 인해 선수단이 씁쓸함을 느끼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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