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성유빈이 자신을 믿어준 신동석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아들이 죽고 대신 살아남은 아이와 만나 점점 가까워지며 상실감을 견디던 부부가 어느 날, 아들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살아남은 아이'(신동석 감독, 아토ATO 제작). 극중 비밀을 쥐고 살아남은 아이 기현 역을 맡은 성유빈이 24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2011년 영화 '완득이'에서 유아인의 아역으로 데뷔한 성유빈은 '역린' 정재영의 아역, '대호' 최민식의 아들, '아이 캔 스피크' 이제훈의 동생 등으로 분해 얼굴을 알렸다. 특히 지난 해 1440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는 차태현의 아역 '어린 자홍' 역을 맡아 큰 감정의 동요를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내며 재능과 스타성을 인정 받았다.
그런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친구 은찬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쥐고 있는 소년이자 성철(최무성)과 미숙(김여진)의 아들이 살려낸 아이 기현 역을 맡아 속내를 쉽게 알 수 없는 복잡다단한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그간 쌓아온 연기력을 밑바탕으로 섬세하면서도 파괴적인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날 성유빈은 처음 영화를 접한 느낌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고 머리 속에 잘 그려지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 여운이 남는 영화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를 네 다섯 번 정도 봤는데 볼 때 마다 느낌이 다르다. 처음에는 시나리오 읽으면서 나온 것보다 잘 나온 것 같아서 좋았다. 두 번째가 더 좋았다. 세 번째 네 번째 봤을 때는 제 연기 위주로 보던가, 찍을 때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 단계부터 성유빈을 생각하면서 글을 썼다는 말에 대해 "감사하면서도 '내가 뭐 길래?' '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캐릭터가 더 잘 와닿았다. 비슷한 구석도 있는 것 같더라. 감독님한테 감사하다고 말을 했다 많이 신기했다"며 "그래서 더 도전하고 싶었다. 못하면 큰일 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살아남은 아이'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을 뿐 아니라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초청·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작품. 신예 연출자 신동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무성, 김여진, 성유빈이 출연한다. 8월 30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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