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간판 선수인 버스터 포지가 갑작스럽게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 브루스 보치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포지의 부상은)신중하게 다뤄져야 할 필요가 있는 사안이다. 게임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마모가 되는 법인데, 그게 포지를 괴롭혀 왔다. 치료에 들어간 만큼 포지도 경기는 다 잊고 곧 웃을 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지가 받는 수술은 엉덩이 부분이다. 올시즌 내내 엉덩이 통증을 안고 경기를 해 온 것이다. 최근에는 통증을 억제하는 주사를 맞으면서 출전을 강행했고, 지난 달에는 올스타에 뽑히고도 출전할 수 없었다. 오른쪽 엉덩이에 난 웃자란 뼈를 제거하고 관절순을 재건하는 수술이다.
포지는 조만간 수술을 받기 위해 콜로라도주 베일로 마크 필리폰 박사를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회복에는 6~8주가 예상된다고 보치 감독은 전했다. 재활이 길어질 경우 내년 스프링캠프 참가가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25일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63승67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9경기차 뒤져 있어 포스트시즌은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이다.
포지는 앞서 지난 25일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경과가 좋을 경우 내년 개막전 준비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낸 뒤 "팀이 끝날 때까지는 끝났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불행하지만 우리는 지금 상황을 신중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며 팀성적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포지는 올시즌 타율 2할8푼4리, 5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는 타율 2할7푼3리, 홈런없이 10타점으로 부진했다. 보치 감독은 "포지가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가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내년 3월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포지가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백업 포수인 닉 헌들리가 남은 시즌 선발 출전을 대부분 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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