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가 사이드메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주력 메뉴 외에 새로운 메뉴를 추가해 브랜드 차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외식 창업 시 대중적인 메뉴일수록 안정성 확보에 유리하다. 하지만 대중적인 메뉴의 최대 단점은 바로 시장 경쟁력이다. 인기가 많은 메뉴인 만큼 이미 많은 업체들이 포진해 있어, 레드오션이 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브랜드만의 개성이 담긴 사이드메뉴가 꼽힌다. 독특한 사이드메뉴는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메인 메뉴에 활기찬 변화를 주기도 하고, 호기심을 자극해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2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고기전문점 이차돌은 다양한 캐릭터를 앞세운 사이드메뉴를 적극 알리고 있다.
차돌박이 초밥 '돌초밥군', 차돌박이 쫄면 '차쫄이' 등이 대표적이다. 주력 메뉴인 차돌박이가 활용됐다. 해당 사이드메뉴들은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차돌박이 전문점의 정체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색 분식 전문점 청년다방은 지속적인 사이드메뉴 개발을 통해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확립했다. 수비드 조리법으로 부드러운 맛을 강조한 깐풍통닭, 크림파스타통닭 등의 사이드메뉴는 분식집의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을 받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다방이라는 브랜드 로고에 맞게 고급 원두를 사용한 카페 메뉴를 도입했다.
불고기 전문점 콩불은 한식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사이드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콩불은 주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버터갈릭감자튀김, 텐더스틱, 샐러드와 같은 펍 스타일 메뉴를 도입했다. 메인 메뉴인 불고기와 조화를 이루는 들깨우동, 냉모밀, 콩나물비빔밥 등 다양한 식사메뉴는 테이블당 판매 단가를 높일 수 있다.
커피와 젤라또 전문점인 카페띠아모는 젤라또를 활용한 사이드메뉴로 브랜드 경쟁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젤라또를 곁들인 젤빙수, 젤라또 번버거, 젤라또 와플 등의 디저트 메뉴가 대표적이다. 카페띠아모는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핸드메이드 방식의 젤라또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개인 매장의 경우 메뉴가 많아지면 인건비, 재료비 측면에서 경쟁력이 없지만 프랜차이즈는 이런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며 "한 가지 메인 메뉴를 밀고 나가는 방식이 창업시장에 유행처럼 번진 시기도 있었지만, 매장의 입지에 따라 사이드메뉴가 가게를 살리는 필수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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