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열두밤'이 2015년 한승연과 신현수의 재회를 마무리하면서 또 다른 기다림의 시작을 예고했다.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극본 황숙미/ 연출 정헌수/ 제작 채널A) 어제(30일) 방송에서는 한승연(한유경 역)과 신현수(차현오 역)가 마침내 완전한 쌍방향 사랑을 이뤄내 달달함을 선사했다. 기다림마저 설레는 두 사람의 헤어짐으로 제2막을 마무리, 2018년에 있을 또 다른 재회를 기다려지게 했다.
이날 억지로 만남을 이어오던 연인 권기태(김범진 분)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한유경(한승연 분)은 "내가 원하는 사람이 네가 아니란 걸 알았어"라며 담담히 이별을 고했다. 지난 5년 간 잊지 못했던 차현오(신현수 분)를 향한 마음을 확고하게 굳힌 것. 그러나 쉽사리 자신을 놓아주지 않는 그와의 실랑이 탓에 차현오와의 약속 시간에 늦었고 결국 또다시 엇갈리고 말았다.
뒤늦게 이리의 사진관을 찾은 한유경은 차현오를 생각하며 홀로 자신의 증명사진을 남겼고 후에 이를 본 차현오는 서로의 마음이 같다는 확신에 벅차올랐다. 그동안 운명 같은 우연이 계속됐던 그녀와의 만남을 떠올린 그의 "제가 있는 곳에 늘 나타났어요. 거짓말처럼"라는 말은 보는 이들마저 설레게 했다.
마침내 마주한 두 사람은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고 애틋한 포옹을 나누며 꿈같이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또다시 각자의 꿈과 일로 먼 곳을 향해 떠나야하는 두 사람이었지만 이때만큼은 오롯이 이 순간의 설렘과 행복에 집중, 안방극장을 따뜻한 로맨스로 물들였다.
이어지는 한유경의 진심이 담긴 내레이션이 훈훈함을 배가, "그럼에도 슬프지 않은 이 여행의 끝이 다시 널 기다리게 만들 것 같다"는 말은 이별의 슬픔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임을 짐작하게 해 시청자들에게도 두근거림과 짠한 여운을 안겼다.
한편, 게스트하우스 해후의 주인 이백만(장현성 분)은 17년 만에 재회한 옛 연인 윤홍주(차수연 분)와 알 듯 말 듯한 기류를 형성하는가 하면 두 사람은 갑작스레 잠수를 탄 아들 찬(김도완 분)을 함께 찾으러 다녔다. 이에 "너 나 좋아하잖아"라며 찬의 속마음을 꿰뚫은 당돌한 소녀 다영(한다솔 분)이 그를 게스트하우스로 데리고 오면서 네 명의 긴장감 서린 첫 대면을 예고했다.
이처럼 2015년의 이야기를 그린 제2막을 따스하고 포근한 감성으로 완성한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의 제 3막, 2018년의 이야기는 다음 주 금요일(7일) 밤 11시에 계속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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