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과 함께 열심히 뛰면서 활기찬 팀을 만들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 정보명 코치(38)가 동의대 감독이 됐다.
동의대는 최근 이상번 감독의 후임으로 정보명 롯데 코치를 선임했다. 내년 2월 1일부터 정식 감독으로 활동하게 된다. 정 감독은 1999년 동의대 야구부 창단 멤버다. 내년이면 20년째인 동의대 야구부에 동의대 출신 첫 감독이 탄생하는 것.
당초 정 감독은 내년시즌에도 롯데에 남아 잔류군 타격코치를 맡기로 돼 있었지만 모교 동의대의 제안을 받고 고민 끝에 모교로 가기로 결정했다. 정 감독은 계약기간 마지막 날인 11월 30일부로 롯데와 작별을 고했고, 현재 동의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정 감독은 "2002년까지 4년간 뛰었던 모교에 17년만에 다시 돌아간다고 하니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한편으론 잘해야한다는 부담감도 크다"라면서 "선수들이 모교 후배들이지 않나. 후배들과 함께 열심히 달리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순천 효천고와 동의대를 졸업하고 2003년 롯데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정 감독은 2013년까지 뛰며 통산 타율 2할7푼1리, 9홈런, 137타점을 기록했다. 은퇴 후 상무에서 2년간 코치를 한 정 감독은 2016년 다시 롯데로 와서 코치 활동을 했다.
정 감독은 그동안 몸담았던 롯데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동의대 감독으로 간다고 하니 모든 프런트들이 축하해주셨고, 김창락 사장님과 이윤원 단장님께서도 '좋은 선수 키워서 롯데로 보내달라'고 하시면서 '어려운 일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격려해주셨다. 정말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동의대 야구를 부활시키겠다는 각오가 단단했다. 정 감독은 "동의대가 창단 이듬해부터 우승을 해온 대학야구의 강자였는데 최근엔 우승이 없었다"면서 "이상번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잘 키워주셔서 전력이 나쁘지 않다고 들었다. 동의대의 우승을 선수들과 함께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을 얼마나 잘 키우느냐가 중요하다. 실력을 올려서 프로에도 보내야 하고, 야구계에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을 키워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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