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신드롬'으로 들썩이고 있는 베트남이 북한과 아시안컵 모의고사를 치른다.
7일 베트남대표팀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대표팀이 오는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을 초청해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축구협회는 북한 선수들과 관계자 등 32명을 하노이로 초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축구는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다시 중흥기를 맡고 있다. 지난 6일 필리핀을 꺾고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이번 친선경기는 양국에 '윈-윈'이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아시안컵을 위한 모의고사 격인 경기이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이란, 이라크, 예멘과 D조에 편성됐다.
사실 베트남은 동아시아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을 무서워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베트남 선수들이 한국과 일본을 만나면 겁을 낸다. 거꾸로 이란과 이라크에는 자신감을 가진다"며 "그런 측면에서 북한은 한국과 일본의 가상상대로 충분한 팀으로 평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스파링 상대로 만족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도 좋지 않은 경제사정 탓에 제대로 A매치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자체 경기를 치르며 UAE아시안컵을 준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베트남축구협회의 초청은 북한에 매력적인 제안이었다는 후문이다.
북한은 아시안컵 E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충돌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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