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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청자를 들었다 놨다! 신선한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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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땐뽀보이 권승찬 역의 장동윤은 "내 완전 남자로 거듭났거든?"이라고 외치지만, 정작 시은을 포함한 땐뽀걸즈 앞에서는 꼼짝도 하지 못하고, 누구보다 댄스스포츠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잘 하는 반전으로 무공해 남주의 매력을 발산했다. 박혜진 역의 이주영은 아이들 뿐 아니라 선생님조차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문제아 포스를 뿜어내면서도, 숨기고 있는 상처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밖에도 미워할 수 없는 관심종자 양나영 역의 주해은, 모든 것에 의욕을 잃은 루저 이예지 역의 신도현, 꼴등을 해도 그저 해맑은 미생물 단짝 김도연 역의 이유미와 심영지 역의 김수현은 캐릭터에 꼭 맞은 연기로 각자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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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리고 거제로부터 탈출하고 싶은 시은이 대학에 가기 위해 아이들을 구슬려 땐뽀반에 들어가는 야심찬 계획의 시작으로 웃음을 자아냈던 지난 1,2 회. 반면 이어진 3, 4회에서는 "춤은 추고 싶어서 춰야 되는 거다. 신나게!"라는 규호쌤의 조언과 함께 자신을 답답하게 하는 것들을 떨쳐내며 오롯이 춤에 몸을 맡긴 시은이 "도저히 멈출 수가 없다 이대로 시작하면 완전 내 인생 땐뽀각이다!"라며 흥을 폭발시켰다. 규호쌤의 바람은 완벽한 스텝을 익히는 게 아니라 "흥과 삘"로 춤의 진짜 즐거움을 알아가고, 어떤 고민이든 그 "흥과 삘"로 떨쳐버리는 것. 댄스스포츠로 조금씩 달라지는 땐뽀걸즈처럼, 시청자들 역시 차오르는 흥을 함께 느끼며 하루의 피로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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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배경으로 하지만, 입시문제나 학교폭력을 다루는 여타 학원물과는 달랐다. 물론 재벌도, 출생의 비밀도, 널뛰는 감정의 전개도 없다. 그러나 스텝의 1도 몰랐던 아이들이 조금씩 몸을 흔들며 안무를 맞춰가고, 특히 '몸치'였던 시은이 춤과 하나 되는 과정은 오히려 가슴을 뛰게 했다. 여기에 조선업의 쇠락과 함께 불어닥친 구조조정으로 힘겨운 삶을 버텨내고 있는 어른들의 이야기는 드라마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하며 현실적 공감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동명의 다큐멘터리가 원작이란 사실은 억지스러운 설정을 피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됐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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