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행선지가 결정되지 않은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양의지가 조심스러운 스탠스를 취했다.
양의지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7회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선수로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양의지는 이 경기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던졌고, 마지막 이닝 대타로도 나와 안타를 치는 등 좋은 취지로 열린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양의지 입장에서는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을 상황.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가운데, 시장 최대어로 자신이 어느 팀에 갈 지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원 소속팀 두산 베어스에 최근 NC 다이노스측이 양의지의 에이전트와 만나 협상을 했다고 알려지는 등 최종 선택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양의지는 경기 후 "좋은 취지의 행사에 왔는데, (내 계약 등) 곤란한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말한 뒤 "나는 에이전트에게 계약에 관한 모든 걸 맡겨놓은 상태다. 나보다 에이전트에게 물어보는 게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양의지는 계약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을 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고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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