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어제(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새 가왕 '독수리 건'에 대항하는 8인의 듀엣곡 무대가 펼쳐졌다.
첫 번째 대결은 이소라의 <믿음>을 부른 '뉴욕택시'와 '런던버스'의 무대였다. 뛰어난 호흡량과 성량을 지닌 '런던버스'가 청아한 목소리의 '뉴욕택시'를 누르고 판정단 투표에서 승리했다. '런던버스'가 2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한 '뉴욕택시'는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김경란이었다. 김경란은 "이 무대가 내 인생에 가장 큰 위기였다"며 "인생의 큰 용기를 낸 순간으로 맞이하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해태'와 '불사조'가 맞붙었다. 유엔의 <파도>를 부른 두 훈남의 무대가 판정단의 마음을 흔들었다. '해태'가 2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판정단은 '불사조'의 정체를 대형기획사의 아이돌부터 1990년대 후반 아이돌까지 다양하게 추리했지만, 복면을 벗은 그의 정체는 FT아일랜드의 이재진으로 드러났다. 마음껏 원샷을 받기 힘든 밴드 활동 중에서 원샷을 마음껏 받고 싶어 출연했다는 그의 소감에 판정단도 박수를 보냈다.
세 번째 대결은 '첫눈'과 '고드름'이 백예린의 <우주를 건너>를 부르며 맑고 깨끗한 매력으로 객석을 휘어잡았다. 경합 끝에 복면을 벗게 된 '고드름'은 아이즈원의 안유진이었다. 안유진은 "노래를 잘하는 김조한 선배님이 '오'라고 한 마디만 해주셔도 되게 좋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조한은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었다"고 화답했다.
마지막 대결에서는 '비오나 공주'와 '녹색괴물'이 롤러코스터의 <습관>으로 세련된 무대를 선사했다. 키스의 <여자이니까>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비오나 공주'는 배우 임주은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에 역대 출연자 가운데 가장 많은 20개의 녹음 파일을 보내며 노래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임주은은 "제가 전문적으로 노래하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까 '이 중에 하나는 있겠지'하고 열심히 고민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 가왕 '독수리 건'에 대항하는 복면 가수들의 치열한 2라운드 대결은 오는 일요일(16일) 오후 4시 5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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