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를 덮은 엄청난 한방이었다.
NC 다이노스가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양의지를 붙잡았다. NC는 11일 양의지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125억원은 4년 150억원을 받았던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에 이은 역대 최고 액수 규모 2위이며, 해외파 복귀 선수를 제외하고는 최고액이다.
사실 양의지의 NC행은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했다. 원소속구단 두산 베어스 외에 양의지 영입전 참전을 알린 구단이 없었다. 그 중 NC만 미묘한 스탠스를 취하며 양의지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최근에는 에이전트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다. 두산이 아니면 NC인 상황이었다.
NC는 하루 전 엄청난 악재를 맞이했다. 승부조작 혐의로 KBO리그 영구 실격을 당한 전 NC 투수 이태양이 자신의 승부조작 자수와 영구 실격 처분 과정 NC의 부당한 대우에 대한 공개 해명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태양은 NC가 검찰과 손을 잡고 자신을 꼬리 자르기 희생양으로 몰고갔다고 주장했다. NC는 KBO 상벌위원회가 이태양 참석을 위해 전화번호를 물었을 때, 전화번호가 바뀌었다고 하며 참석을 못하게 했고 재판 과정 NC가 소개해준 변호사는 이태양에게 불리한 진술만을 요구했다고 이태양측은 설명했다.
NC는 파문이 커지자 이태양이 거짓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NC 김종문 단장은 이태양측 주장에 대한 반박 의견을 묻자 답을 거부했다.
그리고는 바로 양의지 카드로 이태양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125억원이라는 엄청난 거액을 써 양의지를 붙잡았다. NC는 내년 시즌 후반 김태군이라는 걸출한 포수가 복귀하지만, 양의지를 선택하며 새로운 간판 바꾸기에 나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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