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꼴찌 서울 삼성 썬더스를 꺾고 가까스로 2위를 고수했다. 전자랜드는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접전 끝에 80대79로 승리했다.
2위와 꼴찌의 전면전. 경기전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하던대로만 하면 된다"고 했다. 함축된 의미가 엿보였다. 삼성을 상대로 올시즌 무척 강했던 전자랜드였다. 1라운드에서 전자랜드는 86-68로 압승을 거뒀다. 2라운드 대결에서도 79대58, 전자랜드의 대승. 2경기 모두 전자랜드의 막강한 수비라인과 속공 스피드를 삼성은 따라잡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양팀 모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백병전 끝에 전자랜드가 웃었다.
하지만 경기후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낯빛이 어두웠다. 유 감독은 "우리가 2위를 하고 있지만 우리 전력이 그 정도라 생각하지 않는다. 많이 부족하다. 앞으로 노력해서 채워야 한다. 오늘은 진거나 마찬가지다. 할로웨이가 2쿼터에서 4반칙을 해 골밑공격이 여의치 않았다. 아무래도 안에서 밖으로 나와서 던지는 3점슛이 정확하다. 외곽만 쏘아대는 3점슛은 성공률이 다소 떨어진다. 아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1쿼터 20-20, 3쿼터 62-62. 4쿼터 74-74. 박빙 승부가 계속이어였다. 끝내 연장까지 치렀다.
4쿼터 1분 8초를 남기고 72-72 동점. 56초를 남기고 전자랜드의 공격. 할로웨이가 골밑에서 뛰어올라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보너스 자유투까지. 하지만 실패. 40초를 남기고 삼성의 반격. 삼성의 공격은 무위로 끝났지만 삼성 김태술이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이관희의 골밑슛으로 연결됐다. 74-74 다시 동점. 남은 시간은 10.1초. 전자랜드의 마지막 공격은 실패.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차 연장에서 삼성 문태영의 턴오버로 20초를 남기고 79-78 삼성이 1점차 리드한 채 전자랜드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자랜드 박찬희의 역전 미들슛이 림에 꽂혔다. 4.4초를 남기고 삼성은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전자랜드 정효근이 15득점-7리바운드, 기디 팟츠가 22득점을 올렸다. 김낙현(9점)-차바위(8점)-강상재(9점) 등 국내선수들도 득점에 가세했다. 삼성은 문태영이 25점, 유진 펠프스가 30점을 넣었으나 빛이 바랬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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