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오늘 신문고 콘셉트! 고민을 듣고 도와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깜짝 공약 선물부터 진심 어린 위로까지, 노라조 조빈이 고민 사연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었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노라조의 조빈과 원흠, 설인아, 이혜성, 기리보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출연진들의 각양각색의 고민을 들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노라조 조빈이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와 달리 출연진들을 향한 애정 어린 조언과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눈길을 끌었다.
남다른 비주얼(?)로 초장부터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은 조빈. 그는 사이다 캔을 말아 올린 헤어 스타일에 대해 "예전부터 고민이 있으면 신문고를 찾지 않았나. 오늘 신문고, 북 콘셉트다. 고민을 듣고 도와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하며 남다른 출연 의지를 붙태웠다.
첫 번째 고민 사연은 '두 남자의 전쟁'이었다. 남편과 친정 아버지 사이에서 눈치를 보고 있다는 고민 주인공은 "남편이 '당신 얼굴만 봐도 장인어른이 떠올라서 힘들다. 갈라서자'는 말까지 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남편은 "아들이 말이 늦은 편이다. 아내에게 언어 치료를 받자고 제안했고 장인 어름에게 도움을 요청했더니 '참아라. 사위랑 손자 다 필요없다'고 하더라. 집에 갈 때 너무 울었다. 장인의 진심 어린 표정이 더욱 상처였다"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딸과 사위의 진심어린 고백, MC와 출연진들을 조언을 통해 장인 어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사위를 이해한다. 나도 속상하고 개탄스럽다. 오늘을 계기로 하나씩 풀어가보자"고 말했다. 이를 본 노라조 조빈은 흐뭇한 표정을 지어 보이면서 "사위 연줄로 장인어른의 칠순 잔치에 가겠다"고 깜짝 제안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조빈은 "대신 조건이 있다. 아버님을 업고 춤추셔야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조빈의 깜짝스럽지만 따뜻한 제안에 현장 분위기는 한순간에 훈훈해 졌다.
'꿈꾸는 아들 때문에 허리 휘는 엄마'라는 마지막 고민 사연에서는 따뜻한 조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변변한 직장 없이 나이만 먹어가는 30대 웹툰 작가 지망생 아들 때문에 고민이라는 60대 고민의 주인공은 "아들이 미술강사 아르바이트로는 생활비도 충분치 않아 마트에서 일하는 저와 형에게 금전적인 뒷바라지를 받고 있다. 아들 때문에 만학도의 꿈도 포기했다"고 전했다.
대학 졸업 후 30대가 넘을때까지 제대로 된 완성 작품 없이 형의 지원만 받고 있다는 말에 조빈은 "지어지지 않는 아파트에 20년간 청약 적금을 계속 붓고 있는 느낌"이라고 조심스럽게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아들의 뛰어난 그림 실력을 확인하고 난 뒤에는 "아드님은 숨은 내공을 지닌 재야의 고수다. 단지 그걸 모르고 있다. 꼭 성공하리라 믿는다"며 진심으로 용기를 복돋아줬다.
한편,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한 고민까지,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소통 부재로 인한 사람들 사이의 벽을 허물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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