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열심히 해서 아시안컵에 도전하겠다."
'막내' 조영욱(서울)의 각오였다. 조영욱은 벤투호에 깜짝 승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4일 아시안컵 대비 울산 조기 전지훈련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하며 새 얼굴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그 중 조영욱은 가장 눈에 띄는 이름 중 하나였다. U-20,U-22 대표팀을 경험한 조영욱은 A대표 첫 승선이었다. 조영욱은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틀째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어제 처음 훈련했다. 훈련 전에 감독님이 둥글게 서서 얘기할 때가 있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TV에서 보던 형들이 눈앞에 있어서 기뻤다. 이번만큼은 저도 이 팀의 일원이다. 팀에 피해주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솔직히 비율로 따지자면 앞으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크다. 하지만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훈련인 만큼 생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아시안컵에 승선할 수 있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울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7살 차이인 황의조 형이 어렵지 않나.
궁금한게 있었다. 마친 둘이 있어서 기회다 싶었다. 올해 몇 경기 뛰었는지, 슈팅 상황에 대해 물었다. 도움이 됐다. 지금 최고의 공격수니까요. 얘기를 잘 해줬다. 초면인데 감사하다. 성남 시절에도 골 침투 등을 닮고 싶었다. 다른 형들도 처음 봤는데, 다 잘해줬다. 어린 선수들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프로 첫 해였다.
시즌 중에는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팀이 좋지 않은 상황까지 갔다. 저 뿐만 아니라 서울의 모든 구성원이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잔류한 것은 기쁘다. 그치지 않고 내년에는 FC서울이라는 팀이 이런 상황까지 오지 않도록 동계훈련 때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
-A대표팀은 처음이다.
어제 처음 훈련했다. 훈련 전에 감독님이 둥글게 서서 얘기할 때가 있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TV에서 보던 형들이 눈앞에 있어서 기뻤다. 이번만큼은 저도 이 팀의 일원이다. 팀에 피해주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무슨 얘기를 하는가.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더 자신있게 하라는 말씀인 것 같다. 수비에서도 많은 말씀을 주셨다. 감사하다. 많이 신경 써서 코칭해주시는 것 같다.
-A대표팀 발탁 소식을 듣고 어땠나.
명단 떠서 봤다. 솔직히 19세 명단인 줄 알았다. 위에 형들을 보니 옆에 황의조 형도 있고 해서 잘 믿기지 않았다. 자다 깨서 그런가 보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늘 막내였다.
확실히 다르다. 2~3살 형이 아니다. 많게는 이 용 형과 13살 차이가 난다고 한다. 20세 때처럼 까불지 못할 것 같다. 이진현 형과 방을 쓴다. 그래도 좀 편한 형이다.
-어떤 마음으로 왔나.
솔직히 비율로 따지자면 앞으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크다. 하지만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훈련인 만큼 생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아시안컵에 승선할 수 있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함께 뛰던 선수들도 있다.
만나려고 했는데, 기차타고 왔다고 한다. 같이 연습경기 하는데 뭐하러 오냐고 하는 형도 있고 나중에 티타임 하자는 형도 있다. 아무래도 프로 팀이 다르니 볼 시간이 많지 않다. 이렇게 보게 돼 기쁘다.
-연령별 선수들과 헤어졌다.
물론 좋은 부분도 있다. 어릴 때 함께 했던 선수가 높은 곳에서 함께 훈련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
-황의조에게 배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
젊다 보니 활동량과 패기를 많이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황의조 형도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자신있게 해야할 것 같다.
-포지션은 어디었나.
최전방에서 훈련했다.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나.
조금 받기는 했다. 하루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워낙 잘하는 형들이다. 사실 많이 힘들었다.
-벤투 감독이 많이 디테일한가.
작은 것까지 신경써 주신다. 새로 온 선수만 따로 불러 해야 할 축구 전술 영상을 보여줬다. 훈련 뒤 영상을 보며 경기 할 때의 타깃맨 움직임을 세세하게 말씀 주셨다.
-얻어가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굳이 선수를 콕 찝어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경험 많은 선수가 있다. 자부심이 보였다. 그런 멘탈을 닮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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