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인터폴이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인터폴은 12일 충북지방경찰청의 신청을 받아들여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적색수배를 내렸다. 경찰은 지난달 인터폴에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적색 수배를 신청했으나, 인터폴은 사건 발생 시기가 오래됐다는 이유로 자료 보완을 요구해 12일 최종적으로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적새수배자가 되면 제3국으로의 도피는 어려워지지만, 마이크로닷 부모는 이미 뉴질랜드 시민권을 획득한 상태라 강제로 국내에 데려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경찰은 법무부에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 자체가 복잡한데다 현지 사법기관의 재량에 따라 마이크로닷 부모의 국내 입국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송환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중 친척과 지인들에게 거액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주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마이크로닷 측은 "모든 것은 사실 무근"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지만,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의 증언이 이어지며 사건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리고 충북 제천경찰서가 마이크로닷 부모의 대규모 대출 사기 후 해외 도피이민 혐의를 인정하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이후 마이크로닷은 '도시어부'를 비롯한 출연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정확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고 절차를 받고 있다"며 도피설을 부인했지만, 되려 잠적설이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아들로서 책임지겠다"던 마이크로닷과 그의 형 산체스까지 살던 집을 처분하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lunamoon@spro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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