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청춘식당' 세번째 손님 박기영이 천상의 목소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어제(12일) UHD전용채널 UMAX(유맥스)의 예능프로그램 '청춘식당: 그때 그 메뉴' 세번째 방송에서는 박기영이 출연, 천상의 목소리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자신의 이야기들을 풀어놓으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청춘식당'의 세번째 손님으로는 90년대 고음종결자 박기영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며 특별한 추억이 담긴 소울푸드를 소개하는가 하면,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는 힐링 미니콘서트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첫 번째 주제는 '그때 그시절 추억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였다. 박기영은 동창인 배우 박은혜가 방송국에 사연을 보낸 것이 계기가 되어 가수로 데뷔할 수 있었고 박은혜는 박기영을 따라 다니면서 관계자들 눈에 띄어 배우가 된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97년 1집 앨범 '원'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박기영은 당시만해도 음반 선주문이 1만장이상 되어야 정식데뷔를 할 수 있기에 지방 라디오를 돌면서 음반을 알려 1년이 지난 98년에 정식 데뷔를 할 수 있었음도 밝혔다.
이후, 매력적인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실력파 가수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혀가던 박기영은 데뷔 초에는 몰랐던 무대공포증이 생긴것에 이어 음악 외적인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 슬럼프를 겪었고 그것을 극복하는데 거의 10년이 걸렸다고 했다.
'나가수'에 대한 얘기도 털어놓았다. 선배 조규찬의 파트너로 '나가수'에 나갔다가 '판정단 막귀설'을 불러일으킨 박기영은 이후 '나가수' 스페셜 무대에 나가 '눈의 꽃'을 크로스오버적 색깔로 불러 명예를 회복하고 다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두 번째 주제는 박기영의 수많은 곡들 중 '숨겨진 명곡 베스트 3' 였다. 박기영의 첫번째 선택은 '거짓말'로 이곡은 관객의 사연을 받아 만든 노래였지만 사실은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했다고 했다. 두번째 곡으로는 '걸음걸음'을 선택했다. 고통이자 괴로움의 연속인 삶이지만 그럼에도 행복으로 가는 길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고 했다. 세번째 곡으로는 '아네스의 노래'를 꼽았다. 이곡은 이창동 감독의 '시'에 대한 헌정무대에 받칠 곡으로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받아 3주만에 만든 곡으로 당시 음악을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었던 박기영에게 이창동 감독이 직접 연락해 큰 위로와 좋은 음악을 해달라는 부탁을 전해 가수로서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고 했다.
세번째 주제는 '그때 그 메뉴'로 박기영의 추억이 담긴 음식이 나왔다. 박기영은 '가자미 식혜'를 선택했다. 외가 쪽 고향이 북한인 박기영은 어렸을 때부터 '가자미 식혜'를 김치처럼 먹고 자랐고, 외할머니가 2년전 '가자미 식혜'를 보내주시면서 "이번이 마지막이야"라는 말을 전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근황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고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애국가 첫음을 너무 높게 잡아 당황스러웠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팬들과 함께하는 작은 콘서트를 가졌다. 'I gave you'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팬이 보내준 마음 아픈 사연으로 만든 곡 '상처받지마'로 큰 위로를 선사하며 큰 힐링의 시간으로 시청자들의 마음도 훈훈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박기영은 청춘이란 "아름다움을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 전했고, 데뷔 20년을 마무리하며 앞으로도 새로운 작품과 활동으로 지속적으로 팬들을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왕년의 가수들이 손님으로 찾아와 그 시절, 그 때, 그 노래를 부르며 한 번, 그 때 그 음식을 통해 또 한번 추억의 맛을 음미하는 레트로 뮤직&푸드 토크쇼 UMAX 오리지널 시리즈 '청춘식당: 그때 그 메뉴'는 리얼 4K UHD 초고화질 채널 UMAX(유맥스)를 통해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방송되고 디지털케이블 VOD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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