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내년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9세 이상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살림살이가 작년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은 62%였고 나아졌다는 답변은 10.8%에 그쳤다. 특히 나빠졌다는 응답 가운데 '매우 나빠졌다'가 36.0%로 '조금 나빠졌다'의 26.0%보다 10%포인트 많았다.
올해 겪은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는 물가상승이 26.3%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득정체(21.0%), 부동산 가격 상승(13.2%), 취업난(12.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서도 응답자 70.9%가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은 11.4%에 그쳤다.
내년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협요인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경제성장률 저하가 22.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가계부채 증가(22.1%), 민간소비 부진(12.5%), 재정건전성 악화(11.1%) 등의 순이었다.
한경연은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6%, 2.8%로 하향조정하는 등 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고, 가계부채가 3분기에 1500조원을 돌파해 가계소득 대비 빠른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금리인상기에도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응답자들은 내년도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일자리 창출(26.3%)을 가장 많이 요구했고,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우선 추진할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투자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25.2%)을 꼽았다.
한편 이번 설문은 국내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4%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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