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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악명 높은 '3년차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이 전 '3년차'와 놀랍도록 비슷한 스토리였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원했던 선수를 데려오지 못해 운영진과 마찰을 빚었고, 주축 선수들과는 불화에 시달렸다. 경기력은 형편없었고, 기자회견에서는 자제하지 못했다. 결과는 경질이었다. 운명인지 첼시에서 3년차 징크스로 쫓겨날 때도 날짜는 12월18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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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결국 선택을 내렸다. 관심은 후임으로 쏠리지만, 누가 후임으로 오든 지금보다 나은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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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여름 내내 수준급의 수비수 영입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그 결과는 우리가 알고 있는데로다. 수비는 맨유의 가장 큰 약점이었다. 볼을 배급해줄 플레이메이커로 폴 포그바를 영입했지만, 그는 너무 공격적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한 사비 알론소, 첼시에서 기용한 세스크 파브레가스와는 달랐다. 공격진은 너무 정적이었다. 무리뉴 감독이 마지막까지 이반 페리시치를 원했던 이유다. 자신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 멤버가 없다보니 당연히 한계에 봉착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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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실패했지만, 지금 맨유의 멤버는 결코 나쁘지 않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포그바의 최대치를 끌어낼 수 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 두 선수는 써먹기 힘든, 전술적으로 많은 제약이 있는 타입이지만, 능력만큼은 의심할 여지 없는 월드클래스다. 무리뉴 체제 하에서 애매한 포지션이었던 앤써니 마샬, 마커스 래시포드, 후안 마타 등도 마찬가지다. 지금 보다 더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할 경우, 맨유는 달라질 가능성이 많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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