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은 조쉬 린드블럼이 유력하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린드블럼, 후랭코프와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린드블럼은 총액 최대 192만달러(약 22억원), 후랭코프는 123만달러(약 14억원)에 사인했다. 두 사람 모두 인센티브가 포함된 조건이다. 린드블럼은 계약금과 연봉을 포함해 177만달러에 인센티브 15만달러, 후랭코프는 115만달러에 8만달러의 인센티브가 추가됐다. 인센티브 달성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센티브가 포함됐다고 해도 연봉이 대폭 상승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두산에 새 둥지를 틀면서 145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연봉 135만달러)에 계약했고, KBO리그 첫 시즌인 후랭코프는 계약금 15만달러, 연봉 70만달러로 총액 85만달러(약 9억5000만원)였다. 성과가 반영된 연봉 상승이다.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 1위(2.88), 후랭코프는 다승 1위(18승) 타이틀을 각각 차지했다.
특히 린드블럼은 2019시즌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 타이틀이 유력해졌다. 다린 러프가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을 하면서 총액 170만달러(약 19억원)를 받았는데, 이를 단숨에 넘어섰다. 현재까지 외국인 선수 계약을 완료하지 못한 팀은 외국인 타자 계약만 앞두고 있는 두산과 KT 위즈 뿐이다. 두산에 새로 입성할 선수는 총액 100만달러 상한선이 있고, 멜 로하스 주니어와의 재계약을 추진 중인 KT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올해 총액 100만달러(약 11억원)를 받았던 로하스의 연봉이 큰 폭으로 상승한다고 해도, 200만달러를 넘기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계약한 주요 외국인 타자들의 연봉이 삼성 러프 170만달러,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 130만달러(약 15억원),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 140만달러(약 16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인센티브 조건을 채우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린드블럼의 최고 연봉 타이틀이 유력하다.
동시에 두산은 내년에도 확실한 '원투펀치'를 가동하게 됐다. 올 시즌 합쳐서 33승을 거둔 린드블럼-후랭코프 듀오는 다음 시즌 300만달러가 넘는 거액의 합계 연봉을 받는 만큼 더욱 기대감이 높아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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