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남편의 주가조작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배우 견미리(54)가 홈쇼핑에서 자진 하차했다.
20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견미리가 남편의 주가조작 문제로 '완판' 신화를 기록하고 있는 화장품 홈쇼핑에서 스스로 하차를 결정했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견미리가 지난 주말부터 화장품 홈쇼핑 방송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견미리의 이름을 걸고 하고 있는 이 화장품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관련 관계자들 모두 견미리의 방송 하차를 아쉬워했지만 견미리가 남편의 주가조작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스스로 전격 하차를 결정했다"라며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견미리 홈쇼핑 방송 퇴출' 글까지 올라오면서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견미리의 남편은 지난 11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란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징역 4년, 벌금 25억원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에 대해 대중의 의견은 '아내인 견미리 역시 가족으로 도의적 책임을 지어야 한다'와 '견미리와 무관한 일'로 갈렸다.
하지만 최근 마이크로닷을 시작으로 마마무 휘인, 마동석, 조여정 등 연예인들의 '빚투' 논란이 불거지고, 관련 연예인들이 부모의 채무와 관련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나서면서 남편의 혐의에 대해 아무런 언급없이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견미리에 대해 일부 대중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특히 견미리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화장품인 일명 '견미리 팩트' 홈쇼핑에 계속 출연하며 여전히 엄청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에 대해 질타의 목소리가 커졌고 급기야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견미리의 홈쇼핑 출연이 불편합니다'는 청원글까지 게재됐다.
청원자는 "남편의 주가 조작에 대해 모른 척 방관한 채 사과 한 마디도 없이 홈쇼핑에 나와 화장품을 팔고 있다. 견미리의 홈쇼핑 방송 퇴출을 청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인 김나영이 남편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 사과하고 방송을 중단한 것을 '책임있는 자세'라고 표현하며 "주가조작은 빚투보다 더 심각한 범죄다. 견미리 명의가 이런 범죄에 이용됐는데 피해자에게 사과 한 마디 없이 화장품만 팔고 있느냐, 최소한 본인 입으로 사과는 하는 게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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