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의 편집에 날 선 비판을 제기했다.
황교익은 20일 자신의 SNS에 SBS가 만든 유튜브 채널 '스브스캐치'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 속에는 지난 3월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국숫집 솔루션을 한 모습이 담겨있다.
당시 국숫집 사장님은 백종원에게 '육수 대결'에서 패한 후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솔루션 받기를 거절했다. 방송 이후 국숫집 사장의 태도에 시청자 역시 공분했다.
이에 황교익은 "방송은 백종원의 우상화를 위해 그가 척척박사이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듯이 포장하였다. 여기에 더해 그가 일반 출연자를 함부로 대하여도 되는 듯한 편집을 하였다"고 적었다. 그는 "시청자는 우상 백종원과 자신을 동일시하였고, 시청자 자신이 백종원처럼 일반 출연자에게 모욕을 주어도 된다고 여기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황교익은 앞서 솔루션 받기를 거절한 충무로 국숫집의 영상을 게재했다. 가게 앞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황교익은 "'백종원 골목식당' 출연 식당은 솔루션 덕에 장사가 잘되는 것이 아니다. 방송에 나왔으니 장사가 잘될 뿐이다"라며 "국숫집 아주머니를 보라.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순하신 분이다. 방송에서는 고집불통에.. 그랬다. 제작진의 숨은 의도가 느껴지는가. 편집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라며 '골목식당' 제작진의 편집 방식에 비판했다.
황교익은 "한 사람을 우상으로 만들기 위해 그 상대를 '욕먹어도 되는 사람'으로 편집하는 일은 더 이상은 하지 말기 바란다. 시청자에게 혐오를 부추기지 말기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황교익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막걸리 테스트와 백종원의 레시피 등을 백종원을 저격해왔다. 이에 대해 백종원이 한 매체를 통해 "황교익은 내가 한때 존경했던 분"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그 펜대의 방향이 내게 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그는 "토를 단다"라며 "평론가는 개인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백종원 개인에 대해 관심이 없다. 백종원 방송과 백종원 팬덤 현상에 대해 말할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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